‘SG발 폭락사태’ 라덕연 측근 2명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5.12 11: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시세조종 수익 더 늘어날 수 있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변아무개씨(왼쪽)와 안아무개씨가 5월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변아무개씨(왼쪽)와 안아무개씨가 5월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 측근 2명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12일 서울남부지법(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전직 프로골퍼 안아무개씨와 호안에프지 대표인 변아무개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수의를 입고 법원에 출석한 안씨와 변씨는 ‘라덕연씨와 언제부터 공모했나’, ‘투자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검찰은 이들이 라 대표와 공모해 투자자들로부터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 등을 넘겨받은 후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 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안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실내 골프장, 케이블 채널 운영업체, 승마 리조트의 대표이사로 있으며 고액 투자자 모집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변씨도 호안에프지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고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시세조종으로 거둔 수익 2640억원 중 절반 가량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 수익은 수사를 통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원은 전날 라 대표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