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지도부 겨냥 “하이에나 패거리 정치만 남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5.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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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해도 국회의원 답게 처신하라”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여당 정치인을 겨냥해 “자신의 이익만 쫓아 불나방처럼 권력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하이에나 패거리 정치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YS(김영삼)·DJ(김대중)·JP(김종필)의 이른바 ‘3김 시대’ 이후 한국정치판에는 의리와 신념으로 뭉쳐진 계보정치가 사라지고 패거리 정치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본 마지막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은 조순형 의원이 끝이었다”며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답게 처신해라. 그리고 당 간부라면 당을 위해서 활동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권력자 개인을 위해서 설치다가는 그 권력자가 실각하는 순간 같이 날아간다”고 경고했다.

또한 홍 시장은 “나는 아직도 탄핵 이후 궤멸 직전의 당을 난파선의 쥐새끼처럼 배신하고 나가서 우리 당을 향해 저주의 굿을 퍼붓던 못된 자들을 잊지 못한다”며 “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것은 얼마나 보기 추하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이 해당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홍 시장을 비판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홍 시장은 어떨 때 굉장히 모자라다”며 “대통령을 적대시하는 야당 당대표 앞에서 자기 소속을 비하하는 것이다.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지금 퍼붓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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