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에 “요식행위 중단하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5.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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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찰단과 무관하게 오염수 방류 으름장…파견 중단해야”
5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에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일본과 합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만 더해주는 시찰단 파견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이같은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없을 것이며, 시찰단의 방일에 관계없이 7월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 “결국 한국 정부가 파견하는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태도를 통해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만 검토하고, 허가하는 구역만 둘러보는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강행에 이미 수천 km 떨어진 독일의 정상도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국 정부와 시찰단은 방류 합리화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시찰단 파견을 중단하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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