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전 시찰단 파견은 요식행위’ 비판에 “반일팔이 말라” 반박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5.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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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염수 대책단의 후쿠시마 방문, 국제적 망신…반일 선동 발버둥”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시찰단 파견을 “요식행위”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일(反日)팔이 집착”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우리 정부의 검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양국의 노력을 폄훼하고 또 다시 오염수 괴담을 유포하며 정치 선전에 나섰다”면서 “민주당은 반일 팔이에 집착해 국민의 불안감을 키우는 터무니 없는 모략과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4월, 민주당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정쟁만을 위해 무작정 오염수 대책단을 꾸려 후쿠시마를 방문했다가 국제적 망신을 당한 바 있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비과학적, 무지성적 태도로 오직 정부를 공격하고 반일 선동을 위해 발버둥치는 민주당의 모습은 국정을 혼란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번 시찰단 파견의 의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시찰단 파견 관련) 양국 간 협의는 새벽 늦게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쳐 이뤄진 만큼 우리 정부는 실효성 있는 현장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입장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을 기반으로 국민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반일팔이에 집착해 국민의 불안감을 키우는 터무니없는 모략과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전날 오후 2시15분쯤부터 이날 오전 2시쯤까지 이뤄진 ‘마라톤’ 회의 결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현장에 나흘 간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찰 프로그램은 아직 조율되지 않아 추가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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