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귀금속 737점 제조·유통
도소매점 상대로 위조 귀금속 제조 홍보 하기도
도소매점 상대로 위조 귀금속 제조 홍보 하기도
서울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수억원대 위조 귀금속을 제조·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 경찰)은 수억원대 위조 귀금속을 제조·유통한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상표경찰은 위조 귀금속 제조에 사용된 거푸집 등 29종 475점도 압수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귀금속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구찌, 샤넬 등 해외 명품 상표가 부착된 목걸이, 반지 등 위조 귀금속 737점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도소매업자 B씨는 A씨가 제조한 위조 귀금속을 종로 귀금속 거리 상가에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없이 귀금속 제조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소형 용광로를 비치해 단속 시 위조 귀금속을 즉각 폐기할 수 있도록 조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위조 귀금속에 자신들만 식별할 수 있는 코드를 제작하고 귀금속 도소매점을 상대로 은밀한 홍보를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박주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반년 이상 추적해 위조 귀금속을 판매한 소매업자뿐만 아니라 위조 귀금속을 제조해 전국으로 대량 유통한 제조·유통업자까지 적발한 사례”라며 “위조 상품이 즐비한 제조공장, 도소매 업체들에 대한 기획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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