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최저 지지율 기록하자 野 “자화자찬 그만두라”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5.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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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이 시장 42.7% 지지율로 가장 낮은 17위
5월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제공
5월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광역단체장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야당이 “자화자찬은 그만두고 시민을 두려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5일 논평을 내고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메니페스토의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전국 유일하게 D등급을 받는 수모에 이어 직무수행 평가 3달 연속 꼴찌의 성적으로 시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요란한 홍보와 현란한 문구의 현수막 등으로 시정을 거창하게 알리고 있지만, 시민은 속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이 시장은 42.7% 지지율(긍정 평가)로 가장 낮은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17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지지율은 50.9%였다. 특히 이 시장은 이 조사에서 2월부터 4월까지 연속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3개월 연속 꼴찌는 이 시장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시민들이 낙제점을 준 것”이라며 “이장우 시장을 바라보는 시민의 평가가 싸늘한 것은 각종 대전시의 정책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들로 시민의 피로감이 쌓여 ‘붙박이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취임 이후 온통대전 축소와 주민참여예산 축소, 산하기관장 낙하산 보은 인사, 트램 예산 과대포장 거짓말 등 각종 논란과 헤아릴 수 없는 이 시장에 대한 실망이 전국 최하위 평가를 낳았다”며 “직무수행평가와 함께 조사한 주민생활 만족도 역시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자신의 무능을 가리려고만 하지 말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왜 직무수행평가 꼴찌인지, 반성하고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8500명(광역단체별 500명)을 대상으로 3월24일부터 4월1일,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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