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가득 메운 ’1주년’ 꽃바구니…한동훈 “참 잘하고 싶었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5.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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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비판도 감사, 차분한 마음으로 잘하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소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소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본연의 사명을 강조하며 “참 잘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 장관은 17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취임 1주년 소회와 관련해 “법무부의 일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 일을 참 잘하고 싶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어떤 점이 부족했는가’라는 질문엔 “정부가 낸 법안들이 아직 제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국민께 설명할 때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잘한 걸 찾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 업무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잘하겠다”면서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 못지 않게 비판해주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발언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날 참여연대 측이 ‘윤석열정부 검찰+보고서 2023-검사의 나라, 이제 1년’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발표한데 대해선 “누구라도 자기 주장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주전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고 양측은 사흘 연속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참여연대를 거세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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