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킬러문항’ 삭제, 과거 민주당도 전교조도 주장”[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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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년 전 법안까지 발의…입시마저 정쟁화해선 안 돼”

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논란과 관련해 “2년 전 문재인 정부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금지법을 발의하는 등 킬러문항 삭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었다”고 23일 말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삭제 지시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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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계사는 “2021년 9월 민주당 비례대표 강민정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함께 ‘킬러문항 금지법’을 발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공감을 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킬러문항의 정답률이 20% 남짓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변별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킬러문항은 결국 학생들의 불안감을 조성해 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사교육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등에 대한 감사가 착수된 데 대해 김 회계사는 “윤 대통령으로선 일종의 항명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미 지난 3월부터 킬러문항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고스란히 출제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킬러문항을 유지하려 한다면 자칫 사교육 시장 내 ‘교피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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