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낙연에 “못다 한 사과부터 하라” 비판…이유는?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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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제 아무리 엉망이어도 대체재 될 수 없을 것”
“문재인 정권 실정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 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 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5일 미국에서 1년여의 유학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못다 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금의환향하듯 돌아온 이낙연 전 대표지만, 그동안 행적을 기억하는 국민 입장에선 그저 ‘반갑지 않은 손님’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누더기 부동산 정책과 망국적 탈원전 정책 등 문 정권의 무능·실정에 이 전 총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전 대표의 대표 시절 논란들을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고, 북한에 의해 피격된 우리 공무원을 향해 ‘화장’이라는 폄훼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비난은 잠시’라는 말로 꼼수 위성 정당을 탄생시켰고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로 인한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못다 한 책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문 정권과 민주당의 무능·실정에 ‘못다 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전날 이 전 대표는 귀국길에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서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또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엉망이라 한들, 이 전 총리가 대체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민주당이 써야 할 처절한 반성문에 동참해야 할 사람이 한 명 늘었을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낙연 전 대표는 1년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유학 생활을 마치고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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