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부 인사는 완전히 ‘망사’…구제불능의 인사”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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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극우·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 넘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를 두고 “구제불능 인사”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며 “이번 인사는 국민을 통합하고 민의를 경청할 마음이 조금도 없음을 분명하게 선언한 불통의 독주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 구제불능 인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장에 고검장 출신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장관급 2명, 차관급 1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김 교수에 대해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김 변호사에 대해서도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익위 역시 정권의 사정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발표된 12명의 차관 인사 중 5명이 현직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인 점에 대해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를 일개 검찰청 운영하듯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결재만 하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부처는 실세 차관들을 통해 대통령실의 하명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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