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尹정부 개각, 쇄신 아닌 퇴행”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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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검사 편향 인사로는 민심 회복 어려워…전면 재검토 촉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며 “극우 발언에, 극우 유튜버에, 극우 인사에, 극우 정책에, 그리고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장·차관 인사에 대해 “실망을 넘어 참 당황스러웠다.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해온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극단적 남북 적대론자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 평화 통일 기반을 마련하고 남북 대화에 앞장서야 하는 통일부 장관에 적합한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을 겨냥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BBK 의혹 수사 책임자로 대선 10일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당사자”라며 “어떤 권력보다 국민의 권익 우선하고 지키라는 자리에 권력에 줄 댄 정치검사를 임명하다니 가당치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극우 편향, 검사 편향 인사로는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꽉 막힌 지난 1년 국정을 돌파할 방안이 오직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폭우 피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올해도 폭우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며 “1년 전에 마련하겠다던 수해 대응책들은 여전히 말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침수 피해 예상 지역을 철저히 통제 관리해야 한다”며 “폭염·폭우·물가 폭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책 수립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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