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아이스크림 이어 자체브랜드도 가격 인하·동결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6.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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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세븐일레븐 일부 PB상품 100원씩 인하
“공급가 조정 없이 자체 마진 축소 감수”
ⓒ연합뉴스
CU 등 편의점 업계가 마진 축소를 감수하고 자체 브랜드(PB) 일부 상품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편의점 업계가 마진 축소를 감수하고 자체 브랜드(PB) 일부 상품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편의점 업계는 롯데웰푸드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올리기로 했던 아이스크림 가격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30일 CU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PB 상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CU의 통합 PB 브랜드 '헤이루'(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이다.

헤이루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또 헤이루 흰우유 1L는 2600원에서 2500원으로, 우유득템 1.8L는 45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변경된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일부 식음료 업계들이 가격 인상을 보류 또는 취소했지만, 업체가 나서서 자체 PB 상품의 가격을 내리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납품처의 공급가 조정 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CU는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1일부터 PB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대상 품목은 구운마파링(1600원→1500원), 신당동떡뽁이(1500원→1400원), 허니복숭아에이드(1000원→900원), 상주곶감수정과(1200원→1100원) 등이다. 중소 파트너사가 납품가를 인상한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과 매운맛양념육포,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의 판매가는 동결하기로 했다. 

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운영하는 PB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가운데 키친타월 등 6종을 도입한다. 해당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동일한 용량의 상품보다 30∼40%가량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PB 생수 1종과 페트커피 4종, 우유 1종 등의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했다.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500mL 페트커피’ 4종·하루e한컵우유 1L등의 가격이 동결된다.

이 외에도 편의점 4사는 물가 안정을 지원하고자 다음 달 내내 일부 식품·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1+2', '1+1', '2+1' 등 증정 행사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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