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비상문 개방 시도’ 10대, 탑승 전 필로폰 투약했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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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간이 시약 검사서 양성반응
검찰, 필로폰 투약 경위 수사 예정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 시도한 10대가 필로폰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 시도한 10대의 필로폰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연합뉴스

여객기에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다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10대가 범행 당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인천공항국제경찰단은 항공보안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A군의 필로폰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 19일 오전 5시30분 필리핀 세부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강제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행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인 17일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군은 당시 비행기 이륙 이후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답답함을 호소했으며, 수 차례 여객기 비상문 개방을 시도해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로부터 제압됐다.

A군은 지난 20일 영장실질심사에 들어서기 전 ‘비상문을 열면 위험하다는 것을 몰랐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어 ‘왜 문을 열려고 했나’, ‘왜 비행기에서 답답함을 호소했나’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A군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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