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과정 되새기거나 현장 벗어나는 것도 도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축에 속하는 분노. 그러나 분노가 치미는대로 행동했다간 사회생활에 심대한 지장을 겪거나, 더러는 한순간에 범죄자로 전락할 위험까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법정에 선 수많은 강력범죄 피고인들이 ‘한순간의 분노’를 범행 동기로 언급하는 게 그 증거다.
대다수 성인들은 분노의 감정을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그러나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는 주변 평가를 받아온 사람이라면, 분노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사전에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치미는 분노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관리법 3가지를 알아본다.
▲ 분노 반응을 인지한다
분노 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재 본인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분노 감정이 올라온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분노 감정을 인지해야만 자리를 벗어나든, 언행을 삼가든 추가 대응책을 실행할 수 있다. 심박 수 증가, 달아오르는 얼굴, 떨리는 목소리 등 자신만의 분노 반응을 평소 관찰해 두는 게 좋다.
▲ 수습 과정을 생각한다
분노에 잠식된 채 하는 언행은 대개 짙은 후회로 돌아온다. 그 언행이 다소 과격했다면, 상대방에게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수습 과정까지 밟아야 한다. 때로는 분노를 촉발시킨 원인이 상대 쪽에 있음에도 내 언행이 과격했다는 이유로 먼저 사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분노 조절을 못하는 사람이란 주변의 꼬리표는 한동안 남을 확률이 높다. 일정 수준 이상의 분노를 느낄 때 이처럼 지난한 수습 과정을 떠올린다면, 분노 때문에 후회할 언행을 할 확률도 줄어든다. 화내봐야 본인만 손해라는 생각에 분노 감정 자체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 자리를 벗어나 걷는다
분노 감정의 특징 중 하나는, 감정의 농도가 짙고 강렬한만큼 그 지속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때문에 분노를 유발시킨 자리를 벗어나 잠시 걷는 것만으로도 격화된 감정이 다소 희석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