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여부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전망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 계획을 도운 친누나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6일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피구금자도주원조미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누나 김아무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평상복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해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린 김씨는 ‘혐의를 인정 하느냐’, ‘다른 가족들도 탈주 계획을 알고 있었나’, ‘김봉현 전 회장이 어디로 도망가려고 했었나’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김씨는 수감 중이던 김 전 회장이 도주 계획을 세우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일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재판 도중 도주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구치소 수감자에게 20억원을 대가로 탈옥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누나 김씨가 수감자 지인과 접촉해 대포폰 마련 비용 등 착수금조로 1000만원을 건넸다. 하지만 지인이 검찰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면서 발각됐다.
또한 김씨는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던 도중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할 당시에도 지인들을 포섭해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미국에 있던 김씨는 올해 초 귀국해 체포됐지만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김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