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이낙연 회동,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주선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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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통합·혁신 칼자루 쥐고 있어…존엄·권위 높아질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을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주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지금 혁신위원장이 당 통합과 혁신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분 아니겠나”라며 “김 위원장이 두 분 만남을 주선하라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하면 일타쌍피다. 김 위원장의 존엄과 권위와 위신도 높아지고, 이재명·이낙연 두 분 모두 누군가 뺨을 때려주기를 원하는 심정일 텐데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재 상황으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지금 정치 복귀 수순을 밟고 계신다”며 “정치 지도자의 1차적인 덕목은 통합이다. 통합의 길을 만들고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우리가 함께 맞서서 싸우자. 지금 우리가 내부에서 이렇게 싸울 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전 대표, 현 대표가 모여서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에 맞서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저지하고 막아내자는 진정성 어린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 정치 지도자로서 할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대권을 누구든지 본인이 욕심을 낸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길은 국민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혁신위가 출범 이후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혁신안으로 내놓았지만, 당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존재감을 잃었다는 비판을 두고는 “내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제 몸풀기를 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고, 시동을 걸 것”이라며 “‘피가 철철 흐르는 그런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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