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4박6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한·일회담 성사될까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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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연쇄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방문·정상회담 추진 계획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5일 4박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먼저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10∼12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할 방침이다. 또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여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오염수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물음에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다음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총리, 하원의장,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 용사묘 헌화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한·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만남, 폴란드 동포 간담회 등도 예정돼 있다.

고위 관계자는 “작년 6월 초청 이후 폴란드는 최고 예우를 갖춰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시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며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동유럽 전략적 요충 국가인 폴란드와의 협력 심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 별도 방문 내지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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