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저격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에 대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친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 구도를 형성해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5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해 6선을 도전하려 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저격한 데에는 문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고 의원을 의식한 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 시절 문 전 대통령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추 전 장관이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자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은 “할 이야기들도 많이 있지만 말을 보태 진흙탕 싸움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고 의원으로선 추 전 장관의 폭로를 그리 의미 있게 평가하고 싶지도 않아 하는 눈치”라며 “이미 광진을을 둘러싼 둘 사이 대결은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회계사는 또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진을을 탈환해 6선을 달성하고 이후 여성 최초로 국회의장까지 노리려는 것 같다”며 “그 다음 대권의 꿈까지 꾸고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추 전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중에”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 회계사는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까지 연달아 저격하고 있는 데 대해 “한 마디로 광역 어그로를 끌고 있는 것”이라며 “누가 그의 행보를 막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