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반 약값 인상, 국민에게 부담 없게 해달라”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7.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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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급불안 대응 협의체’ 진행 상황 관련 간담회 열려
“생산 중단된 일부 어린이용 타이레놀 제품, 재고량 충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의약품 부족 문제,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문제 등의 원인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열린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의약품 부족 문제,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문제 등의 원인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열린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관련 기관·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부족 현황과 제도 개선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일반의약품 약값 인상이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의 노력을 주문했다.

11일 박민수 제2차관이 주재한 간담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병원약사회,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의약품 부족 문제 대응 목적으로 올해 3월 구성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 대응 협의체' 진행 상황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의약품 수급 현황과 제도 개선안 등이 있었다.

복지부는 특히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OTC)의 잇단 가격 인상이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체들의 자체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의약품 부족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부족 우려 의약품의 공급·수요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정보시스템 정비 등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복지부는 공장 해외 이전으로 올해 3월 생산이 멈춘 해열제 '타이레놀' 일부 제품(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 타이레놀정 160)에 관해 "이미 생산된 재고량이 상당량 존재하고, 재허가를 시도하는 품목이 있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알렸다.

해당 제품은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13개의 안전상비 의약품 중 하나다. 생산 중단 이후 공급이 원활치 않아 편의점 구입이 어렵다는 불편이 나온 바 있다.

복지부는 이들 2개 품목은 "어린이부루펜시럽, 어린이용 타이레놀현탁액 등 안전상비의약품 대체 품목이 존재하고 있다"라며 "안전상비의약품 지정 취소 및 대체약 추가 지정 필요성은 하반기 내에 신속히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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