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인과 4자녀·혼외자 1명 등 ‘아이만 8명’
보리스 존슨(59) 전 영국 총리가 자신의 여덟 번째 자녀인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스카이뉴스는 존슨 전 총리의 부인 캐리 존슨이 지난 5일 아들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부부의 세 번째 자녀이지만 존슨 전 총리에게는 여덟 번째 자녀다.
존슨 전 총리는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으로 이혼했다. 그는 이후 휠러와의 사이에서 2남 2녀를 뒀다.
존슨 전 총리는 런던 시장 시절에는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한 명 낳았다. 그는 2020년 휠러와 이혼했으며, 24세 연하인 현 부인과의 사이에서 2020년 4월과 2021년 12월에 각각 아들과 딸을 낳았다.
존슨 전 총리는 그의 자녀 수에 대해 추측이 이어지자 2021년 9월 한 인터뷰에서 자녀가 6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부부는 이번에 태어난 아들에게 프랭크 알프레드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캐리 존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두 아이가 기쁨과 설렘으로 태어난 아이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이끌었던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인 ‘내로남불’ 의혹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와 관련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의회 특권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지난달 의원직을 사퇴했다. 의회 특권위원회는 존슨 전 총리가 의도적으로 하원에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위원회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90일 정직이라는 중징계와 전직 의원들에게 제공되는 의회 출입증을 내주지 말 것을 권고했으나, 위원회의 보고서 발표에 앞서 존슨 전 총리가 의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직 징계는 적용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