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한반도, 며칠 내 전쟁 상태 빠질 가능성 있는 지역”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7.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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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미사일 현실적 위협...김정은, 예측 불가능 지도자”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정잰기념관을 방문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정잰기념관을 방문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북한이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매우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밀리 의장은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합동으로 대처하는 선택지도 갖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이며 상황에 따라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밀리 의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북한이 선택한다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자위대 관련해서는 “대만 관련을 제외하고도 태평양에서 모든 예측하지 못한 사태 대응에 일본 자위대가 중요해질 것이며 대만 방위에 관여할지는 미·일 정치 지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께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이후 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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