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교육청, ‘교권 침해’ 법적 대응비 10배 늘린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7.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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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엑스포 홍보대사에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 위촉
부산은행, ‘BC카드 마이태그’ 서비스 오픈  
부산도시공사, 오시리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자문회의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4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4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활동 보호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청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로 결정한 사안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법적 대응비를 지원한다. 현재 100만원에서 10배가 늘어난 금액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24일 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활동 보호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젊은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교육활동 침해로 인해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부산교육청은 △교육청 주도 교육활동 침해 즉시 대응 △피해 교원 치유 지원 확대 △교육활동 보호 화해 조정 강화·공감대 형성 등 3개 영역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교육활동 침해 신고 절차를 개선했다. 기존 학교장이 교육청으로 신고하던 것을 피해 교원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도 의무화했다.

모든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발생 단계에서부터 교육청 차원에서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교육청 업무담당팀원과 변호사 등으로 구성한 ‘교육청 지원단’을 꾸려 대응에 나선다. 지원단은 사안 발생 초기상담, 검찰·경찰 조사 대응, 교권보호위원회 대리 출석, 소송 등을 수행한다. 

지속적인 악성 민원과 고소·고발 등은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전담팀을 꾸려 직접 대응한다. 피해 교원이 희망할 경우에는 긴급 전보도 지원한다. 피해 교원 치유 지원도 강화한다. 지원 시기는 현행 교권보호위원회 이후에서 이전에도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개인 치료 비용(상담 포함)을 현재 10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으로 확대하고, 피해 교원 개인 치유를 위한 비용을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피해 교원의 일상적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정상적인 교실 수업과 학교 내 별도 공간 활용 수업 등 피해 교원이 원하는 형태의 교육활동을 할 수 있게 학교에서 지원토록 했다. 교원배상책임보험 약관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재 법률적 배상 책임 결정이 결정된 사안에만 지급하던 보상금을 사안 발생 시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약관 개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교육활동 보호 화해 조정 강화와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교권보호위원회 조치 전·후 발생하는 교육공동체 간 갈등을 조정하는 ‘교육활동 화해 조정위원회’를 운영한다. 교육활동 보호 과제 발굴 T/F팀도 운영한다. T/F팀은 현장 교원들과 교육청 업무 담당자 등 20명 내외로 구성해 교육활동 보호 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부산교육청은 대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 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 제·개정 요청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며 “앞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 부산시, 엑스포 홍보대사에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 위촉

부산시가 25일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6호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역대 최강의 홍보대사단이 꾸려졌다는 평가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영화배우 이정재 씨 △가상인간 로지 △방탄소년단 △성악가 조수미 씨 △아기상어에 이은 여섯 번째다. 

위촉식은 이날 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위원회) 부산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경호 위원회 지원단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직접 정명훈 씨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정명훈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유니세프 국제대사로 마약퇴치와 청소년 구호와 교육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박 시장은 “엑스포가 반드시 부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우리시는 계속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했다.

 

◇ 부산은행, ‘BC카드 마이태그’ 서비스 오픈  

BNK부산은행은 25일 모바일뱅킹을 BC카드 페이북 앱의 마이태그와 연동해 고객별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은행 BC카드 마이태그’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BC카드 마이태그’는 모바일뱅킹 내 카드메뉴 마이태그에서 고객이 원하는 카드 이벤트를 직접 태그하면 할인과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상은 부산은행 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 고객이다. 기존 카드 상품 혜택과 전월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생활愛(애) 마이태그 이벤트와 ‘여행愛(애) 마이태그 이벤트’를 8월31일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각 업종별 1인 1회에 한해 제공한다. 각 이벤트 적용기준에 맞춰 카드 결제 시 최대 10만2000원을 할인해 준다.

김봉규 카드사업부장은 “이번 ‘부산은행 BC카드 마이태그’ 서비스 출시로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 부산도시공사, 오시리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자문회의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오시리아관광단지의 가상공간(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 방향성 수립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의 뼈대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주요 관광인프라인 오시리아관광단지의 가상공간 플랫폼 구축이다. 레저와 체험, 교육, 여가, 쇼핑 등 현실관광의 한계를 초월한 가상공간에서의 특별하고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복합 관광 구현이 목표다. 관광단지 사이버 홍보관 형태의 가상공간 조성으로 시작된다. 이어 각 입주사 협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개별 관광시설을 접목하는 등 단계별로 확장 구축할 계획이다.

자문회의에 부산시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LG CNS 등 가상공간을 구축한 경험이 있거나 관련 분야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8명이 참여했다. 다양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서면과 대면방식을 병행한 회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관계 직원들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 복합 관광 서비스 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자문위원들은 최근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이 개발되고 코로나19 등으로 메타버스 구축과 활용사례가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투입비 대비 실효성이 저조한 실정으로 향후 관련기술의 개발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용학 사장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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