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보좌관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내사를 받은 것과 관련 민주당을 향해 이석기의 통합진보당을 닮아 가는 등 종북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2급 비밀취급 인가증으로 군사기밀 700여건을 수집하고 일부는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열람한 자료 중에는 참수부대 무기현황, 북파부대 예산 등 군사기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이 전직 보좌관은 친북성향 매체인 NK투데이 기자로 활동하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기사까지 쓴 적이 있다”며 “남편은 통합진보당 간판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했었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윤미향 의원 전직 보좌관은 해외에서 북한 인사를 접촉하고 북한에 난수표를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문제는 의원실 보좌진에서 그치지 않는다.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될 뻔한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은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와 이석기 석방을 주장하는 등 종북세력과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개별적 사건들은 하나의 경향을 가리킨다. 바로 민주당의 종북화”라며 “종북세력은 특정 단체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결국 그 단체를 장악하는 탁란행위를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바로 그 탁란의 길을 가고 있다. 이석기의 통합진보당을 닮아가고 있다”며 “보좌진이 이적행위를 했어도 자체적인 전수조사는커녕 사과 한마디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공안탄압’, ‘종북몰이’와 같은 싸구려 면피를 시도할 생각은 하지 마라”며 “이제까지 종북세력은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그 비겁함을 먹고 자라왔다. 민주당이 당내 종북문제를 외면할수록, 종북세력은 발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