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쓰러지는 노동자 지키자…野,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 촉구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8.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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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채움단’ 출범…RE100 비전도 준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폭염에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이달 내 처리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법안을 여야가 협치로 통과시키고 더 큰 성과 내기 위해서 현재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 노동자를 보호할 입법도 지체 없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쿠팡 노동자들이 폭염 휴게 시간 보장을 위해 이날 파업하는 것을 언급하며 “이들의 요구는 정당하고 존중돼야 한다. 폭염은 여름철 중대 재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물류센터 여름철 내부 온도가 36℃가 넘는데 에어컨 없는 곳이 많이 있다고 한다”며 “500만 명 이르는 옥외노동자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은 실효성이 없다. 강제력 있는 입법으로 더위 속에서 일하는 국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출범한 당내 ‘민생채움단’ 활동을 통해 폭우·폭염·혹한 등 기후 위기 대응 입법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기후 위기를 경제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민주당 RE100 비전도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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