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어쩌나…개막 첫날 온열질환자 400명 넘어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8.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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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807명 환자 중 400명 이상 온열질환자…큰 차질 없이 대응”
야영지 내 병상 150개까지 확대, 냉방시설·셔틀버스 운영 개선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 내 세계잼버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양산으로 더위를 피하며 걸어가고 있다. ⓒ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 내 세계잼버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양산으로 더위를 피하며 걸어가고 있다. ⓒ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1일)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환자에 관해)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소방서가 개설돼 운영 중이고, 119구급차 등을 통해 환자들을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증 환자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폭염에 대비해 이날부터 허브 클리닉의 냉방 기능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또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을 50여 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추가 수요 발생 시 필요한 만큼 병상을 계속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에는 현재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며, 전날 밤에도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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