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총체적 난국’ 비상 걸린 여가부…해외서도 ‘우려’ 표명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8.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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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대응…“철수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
한 총리, 김현숙 장관 현장 상주 지시 “참가자 안전 확보”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외교 채널을 통한 해외 국가의 안전 우려 표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잼버리 개막 3일 만에 대응에 나선 여성가족부는 폭염 속 잼버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재까지 철수 의사를 표시한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3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참가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해외 영사들의 문의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문의가 있어 답변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려를 표명한 국가가 복수 국가냐는 질문에 "여러 나라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려 표명 국가에 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일부 참가국 대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서는 "철수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일축했다. 

이 차관은 "모든 진행 과정을 청소년 안전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며 진행 중"이라면서 "폭염 상황에 따라 영내 과정활동을 줄이고 영외 과정활동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을 탄력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이어 화장실 등 청결 강화를 위해 청소 인력 240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청소 횟수를 매일 3회에서 매시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응급환자는 닥터헬기 6대를 이용해 전북대, 원광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폭염으로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국무조정실장과 여가부 장관 주재 점검 회의를 실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현숙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얼음 등을 현장에 충분히 추가 제공하는 한편, 매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리라고 김 장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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