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최종후보에 김영섭 전 LG CNS 대표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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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전 및 기업가치 제고 위한 실행 전략 명확히 제시”
이달 말 임시 주총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
김영섭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LG CNS 제공
김영섭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LG CNS 제공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KT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됐다.

4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대표와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로 김 전 사장을 선정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이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2014년에는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지냈다. LG유플러스 및 LG CNS와 인연으로 통신 및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은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진 비상 경영 상황에도 KT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주주들과 각자 소임을 다해주신 KT 임직원들께 KT 이사회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다시금 사랑받고 대내외 신뢰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KT 이사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달 말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2026년 3월말까지 총 2년7개월이다. 당초 KT 대표 임기는 3년이지만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 윤경림 전 사장의 사퇴로 지연되면서 단축됐다.

KT는 내주 초에 주총 소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표 선임 의결 기준은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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