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박광온 “총선까지 절실한 과제는 당 통합과 확장”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8.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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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로남불·온정주의 반복 않을 것…국민 신뢰 회복”
“현재 ‘사회 불안’ 큰 위기…尹, 기자회견 열고 소통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통합과 확장’을 꼽았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확장을 더 쌓아나가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중한 지지층뿐 아니라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는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힘을 키워야 한다”며 “쇄신 의총과 함께 시작한 당 혁신의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 등에 대해 “혁신위 활동이 그런 논란 때문에 아예 형해화되는, 무용지물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혁신위가 검토 중인) 대의원제나 공천 문제는 당내 다양한 견해가 있어서 충분한 토론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에서 논의하겠지만, 확실한 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묻지마 흉악 범죄, 철근 누락 아파트, 이태원 참사 등을 거론하며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다. 그 책임은 1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불안은 강력한 처벌만으로는 없앨 수 없다”며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전·민생·민주주의·교육·미래 등 국민을 위한 5대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탓하지만 않고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 그는 “협의체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내년도 예산안, 자영업자 부채 문제와 불황형 무역 흑자를 극복할 긴급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오송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과, 노동자 휴식권 보장법의 8월 국회 내 처리 등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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