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HUG 후원 덕에”...열악한 시설이 아이들 공간으로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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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대재해처벌법 공공기관 안전분야 경영혁신 보고회
HUG, 아동복지시설 휴가철 물놀이 ‘안전교육’
신호지역아동센터 ⓒ부산시 제공
신호지역아동센터 ⓒ부산시 제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역 건설사·건축인의 도움으로 부산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부산시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의 56번째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부산국제건축조직위원회와 HUG가 3자 협약을 맺고 추진해오고 있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의 건축환경 개선사업이다. HUG에서 기탁한 3억원과 경동건설·동원개발·협성건설의 후원금이 재원이다. 지역건축인들의 설계 재능을 기부받아 총 5곳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HUG는 2016년부터 20여억원을 후원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신호지역아동센터’로,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과 급식을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이곳은 강서구 지역에 위치하는 센터 4곳 중 한 곳으로, 지역민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또 기존에 창고로 사용되던 장소를 일부 개보수해 지역아동센터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방 시설이 열악하고 출입 동선과 교육·놀이를 위한 공간 구분 등이 미흡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HUG의 후원과 강순덕 디자인 연구소 이마의 대표의 설계 재능 기부로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아동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주방 시설이 확충된 것이다. 이들은 놀이도서관 조성 등 공간을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배치하고, 밝고 따뜻한 색감과 조명들을 사용해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날 새 단장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찬 강서구청장과 이성호 부산국제건축조직위원회 위원장, 강순덕 대표 등이 참석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내 기업과 전문가들의 기부로 주민복지 지역 격차를 줄여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 단장한 좋은 공간에서 지역 아동들이 꿈을 키워 미래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부산시, 중대재해처벌법 공공기관 안전분야 경영혁신 보고회

부산시는 7일 시청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 공공기관 안전분야 경영혁신 보고회를 연다. 

이날 보고회는 회의를 주재하는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5개 공사·공단과 16개 출자·출연기관의 공공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보고회는 한국보건안전공단의 중대재해처벌법 강의를 시작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별 안전분야 경영혁신 추진상황 보고와 주요 추진정책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벡스코, 부산의료원 등 10개 기관이 추진사항을 발표하고, 안전관리 우수사례 등을 공유한다. 부산시는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중대재해 관련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고회를 마련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위험 사항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해 산업재해를 줄이고, 근무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특히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에게 조직·인력·예산 등 관리 측면에서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강화됐다.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최근 집중호우, 폭염,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각종 재해·재난들로 중대재해 예방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그동안 시 산하 공공기관이 안전분야에서 추진해 온 사항들이 얼마나 잘 적용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 HUG, 아동복지시설 휴가철 물놀이 ‘안전교육’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동복지시설 원아와 교사들에게 물놀이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대국민 안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HUG는 이달 3일 부산지역 아동복지시설 동산원을 방문했다. 동산원은 HUG의 ‘1사 1허그결연’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선정된 지역 아동복지시설이라고 한다.

이날 HUG 직원들은 구명조끼 등 안전 물품을 전달했으며, 초·중·고등학생들과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수칙 교육’을 듣고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HUG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관 내부의 안전 확보에서 나아가 결연관계를 맺은 기관·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지원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HUG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운 날씨 속 물놀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8월3일 부산 아동복지시설 동산원에서 진행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교육’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주택도시보증공사
8월3일 부산 아동복지시설 동산원에서 진행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교육’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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