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었다”…검거된 ‘청주 살인예고’ 10대의 변명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8.07 14: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협박 혐의로 입건…온라인 최초 유포자까지 추적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이 ‘청주 살인예고’ 글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게재한 10대 청소년을 검거했다. 해당 피의자는 “장난이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A(18)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서 범행을 암시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검거된 A씨는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앞서 특별치안활동이 선포된 만큼, A씨의 글을 온라인상에 최초 유포한 인물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다. 검거 후엔 전기통신기본법상 허위 통신 등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장난’으로 살인예고 글을 게재했다는 피의자는 A씨 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살인예고 지역 목록 글에 청주 지역 모 식당 등을 추가 기입해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B씨는 자수한 후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보낸 글이 이렇게 퍼져나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또한 앞서 ‘미사역 시계탑 살인예고’ 글을 SNS에 게재한 혐의(협박)로 입건된 중학생 C(14)군 또한 검거 후 “심심해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