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국제방송영상마켓,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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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서 진행…《우영우》 《김사부》 제작사 참여
《성난 사람들》 이성진‧《웬즈데이》 알프레드 고프 등 강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3’이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BCWW는 K콘텐츠와 관련된 국내 제작사, 플랫폼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EXPAND YOUR STAGE)’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는 20개국 290개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00년 첫 개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융합시대를 맞아 참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영역도 OTT 플랫폼, 콘텐츠 IP, 버추얼 프로덕션,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으로 다변화됐다.

BCWW의 핵심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콘텐츠 마켓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이스토리,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시즌3으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를 만든 삼화네트웍스 등이 참여한다. 해외사 중에서는 국영방송 BBC 산하의 BBC 스튜디오, 중국의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 홍콩의 OTT 플랫폼 피씨씨더블유 뷰(PCCW Viu) 등이 참석한다.

참가사와 바이어 간 활발한 비즈니스 소통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먼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와 국내 방송사 및 제작사의 신선한 포맷을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가 열린다.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신규 콘텐츠와 국내에서 방영된 인기 콘텐츠들이 이번 행사의 수출 콘텐츠로 등장한다. MBC의 신규 작품인 《연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SBS 《모범택시》, KBS 《순정복서》, CJ ENM의 《환승연애》 등이다.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과 제작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올해는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교양 등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들이 출품됐다.

최근 콘텐츠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인 OTT, IP, 뉴테크,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한 컨퍼런스 세션도 진행된다. 올해 에미상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연출·극본을 맡은 이성진 감독이 연사로 나선다. 넷플릭스 최초로 5주 연속 TV 프로그램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웬즈데이》의 작가 알프레드 고프와 마일즈 밀러도 작품에 대해 얘기하면서 콘텐츠 제작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OTT 플랫폼인 웨이브와 티빙,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하이브의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된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BCWW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의 열띤 참여와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해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장이 돼왔다”며 “국내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BCWW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방송영상마켓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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