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잼버리 챙긴 尹…“참가자들, 귀국하면 韓 어떤 나라인지 전할 것”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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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유종의 미 거두도록 최선 다할 것”…태풍 대응 회의도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지막 날에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진행 상황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회의하며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게 된 스카우트 대원의 수송·숙박 현황, 문화 행사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전반적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선 17개 지방자치단체들을 비롯해 경제계, 교육계, 종교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150여개국에서 모인 4만5000명 대원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홍보대사란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태풍 대응 회의에도 들어갔다. 전 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으로 예보된 만큼, 전국 시도 단체장들도 대면과 화상으로 참석했다. 앞서 잼버리 참가자들도 태풍 북상 탓에 현장에서 조기 철수 후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잼버리 부실 운영 및 관리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여성가족부 감찰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11일 잼버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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