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10일 오전 2시경 서귀포 동쪽 170km 해상 접근 예상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이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존에 운항 예정이었던 국내선 455편(출발 229·도착 226)과 국제선 32편(출발 16·도착 16) 중 국내선 61편(출발 30·도착 31)과 국제선 8편(출발 4·도착 4)이 운항 취소됐다.
제주공항 측은 이날 오후부터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결항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제주를 잇는 배편도 끊어졌다.
힌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완도, 여수, 목포, 진도 등 제주를 잇는 8개 항로 10척의 여객선이 운항통제 됐다. 이후 오전 8시30분 산이수동-마라도, 모슬포-가파·마라도 항로 5척이 추가 통제됐다.
제주해양수산관리센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70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세력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은 이 상태를 유지하며 내일 오전 2시경 제주 서귀포 동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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