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선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오른 반면,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p) 올라간 38.3%를 기록했다. 7월 넷째 주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부정 평가는 59.0%로, 직전 조사보다 0.3%p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3.9%p↑), 인천·경기(0.3%p↑), 대전·세종·충청(3.6%p↑), 70대 이상(4.2%p↑) 등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7.3%p↑), 중도층(2.3%p↑)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도 거대양당이 나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9%p 오른 37.2%를, 더불어민주당은 1.4%p 오른 45.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3%p 하락한 2.3%, 무당층 비율은 0.9%p 늘어 12.4%였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7.0%p↑), 대전·세종·충청(3.1%p↑), 남성(4.5%p↑), 70대 이상(8.5%p↑), 60대(7.2%p↑), 50대(5.0%p↑), 중도층(2.9%p↑)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5%p↓), 여성(2.7%p↓), 20대(7.5%p↓), 40대(8.8%p↓), 진보층(3.9%p↓)에서는 지지도가 떨어졌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7%p↑), 인천·경기(4.5%p↑), 여성(3.6%p↑), 40대(14.6%p↑), 20대(3.5%p↑), 진보층(6.9%p↑)에서 올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2.5%p↓), 대구·경북(5.4%p↓), 50대(2.7%p↓), 60대(7.8%p↓)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