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잼버리 무난하게 마무리…국가 브랜드 이미지 지켰다”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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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기업·대학과 여러 지자체, 국민께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무난하게 마무리 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켰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고,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폭염과 태풍 속 치러진 잼버리를 둘러싸고 사전 준비 부실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종교계, 기업, 대학 등 민간에서 긴급 대피 숙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사의를 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부실 운영 도마 속 12일간 이어진 새만금 잼버리 공식 일정은 지난 11일 폐영식과 ‘K-POP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2일 시작한 잼버리는 폭염 속 사전 준비 미흡과 운영 미숙 등으로 온열환자 발생, 위생·편의시설 불량, 부실 식사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 과정에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은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조직위는 대회 강행을 결정했지만 결국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4만5000여명 스카우트 대원들은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 과정에서도 숙소 배정이나 콘서트 졸속 운영 등으로 잡음을 일으켰다.

잼버리 일정 종료 후에도 정치권은 책임을 두고 대립 중이다. 국민의힘은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이용해 SOC 예산 따내는 데만 눈독을 들였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정부의 무능과 무대책 때문에 이번 사태가 벌어진 거라며 신속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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