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파방송 논란에 방심위 민원 폭주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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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논란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민원 175건 접수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 글 잇따라…‘편파 방송’ 지적 제기
그룹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된 논란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에 대한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21일 기준 175건의 시청자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됐다. 《그알》은 지난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의 방송으로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트랙트 및 피프티 피프티 제작에 참여했던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학력 및 이력 위조 의혹이나 사태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멤버들의 상표권 출원 신청 사실 등을 다루지 않고 편파적으로 방송했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방송 말미에는 멤버들이 제작진과 주고받은 편지를 읽어주기도 해 멤버들을 위한 ‘편파 방송’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 이후에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도 수백 건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초 발표한 곡 《큐피드》로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지만,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소속사와 멤버들 사이의 갈등이 시작됐다(‘중소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는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기사 참조).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은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조정을 권유하는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양측은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법원이 양측이 사적으로 만나 오해를 풀 것을 권고했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합의 의사가 없다며 거부했다. 결국 양측의 공방은 정식 재판으로 진행되며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7일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홍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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