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 오는 24~31일 사이 위성 발사 통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8.22 10: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시다, 韓·美 협력해 발사 중단하도록 촉구 지시
지난 6월11일 오키나와현에 배치돼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월11일 오키나와현에 배치돼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2일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새벽 북한 당국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위험 구역 3곳을 설치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측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의 이번 통보는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의 재발사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29일 일본 해상보안청에 비슷한 내용을 통보한 뒤 31일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이번 통보 소식을 보고받고 정보 수집에 만전을 기할 것과 한·미 양국과 협력해 북한의 발사를 중단하도록 촉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일본 근해에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전개하고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