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2년새 최저…수도권 작년 ‘반토막’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8.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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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은 평년보다 많은 수준…역전세 리스크 관리해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9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물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의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9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특히 수도권은 8431가구에 그쳐 작년 동기(1만6226가구)의 사실상 반토막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21년 9월(7776가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9월 입주 물량은 작년 동기(3095가구) 대비 99% 감소한 32가구에 불과하다. 경기는 작년 동기(8874가구)보다 33% 감소한 5944가구다. 

다만 인천은 지난해 9월 1218가구에서 올 9월 2455가구로 102% 증가했다. 9월 지방 입주 물량은 총 1만6555가구로 작년 동기(1만7871가구) 대비 1316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지난달 초 역전세 대책을 발표에 따라 전세금 반환 대출이 용이해져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음 달까지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적어 올가을 이사 철에는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월과 11월의 월간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인 약 4만 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9월과 달리 10월과 11월의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어서 역전세 리스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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