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한동훈, 20년 정치 인생 중 가장 비정상 저질”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8.23 13: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관이 사건 관련 얘기하는 건 매우 비정상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을 향해 ‘저질 방탄’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제가 정치한 지 올해로 20년이 넘었지만 가장 비정상 저질은 한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어떤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피고인에 대해서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거야말로 장관이 수사기관에다가 (이재명 대표를) 반드시 구속해야 된다는 걸 암시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지금 나라가 얼마나 시끄럽나.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총책임자가 법무부 장관”이라며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관련해서 그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매우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거 있으면 기소하면 되는 거고 기소해서 그다음 법원에 영장 청구해서 증거가 자신 있으면 영장 청구해서 빨리 구속해야 되는 건데 본인이 이런 얘기할 필요가 뭐 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시 부결을 위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네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이라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서는 “범죄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마치 식당 예약하듯이 자기를 언제 구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