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카지노》 넘어 날았다…디즈니+ 韓 역대 공개작 중 최다 시청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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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제작비 500억원 투입…20부작으로 공개
美 및 아태지역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도 등극
디즈니+의 《무빙》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의 《무빙》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의 대작 《무빙》이 국내에 공개된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를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라는 기록을 썼다. 디즈니+의 이전 흥행작이었던 《카지노》 시즌1과 시즌2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강풀 작가가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카카오웹툰(당시 다음웹툰)을 통해 연재한 웹툰으로, 누적 조회 수가 2억 뷰에 달한다. 웹툰의 세계관을 넓힌 드라마 《무빙》에는 《카지노》에 베팅한 금액의 두 배가 넘는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공개 전부터 부진에 빠져 있던 디즈니+의 성적을 끌어올릴 작품으로 주목된 바 있다.

최근 《무빙》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훌루(Hulu) 등에서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지금까지 공개된 《무빙》의 11개 에피소드는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과 세계적인 스타, 최고의 제작진, 놀라운 포스트 프로덕션 효과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든 결과”라고 자평했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포브스지는 《무빙》을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라고 평했고, 영국 주간지 NME는 “《무빙》이 단 하나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의 생생하게 공명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고 언급했다. 라이프스타일 아시아 홍콩은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라고 호평했다.

《무빙》은 총 2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첫 주 7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마지막 주에는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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