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피해 확산…비정부 단체들도 구호팀 급파
  • 이해람 인턴기자 (haerami0526@naver.com)
  • 승인 2023.09.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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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피스윈즈, 한국 지부 관계자 포함된 글로벌 구호팀 꾸려 현지로 출발
9월9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마을 주택의 모습 ⓒ마라케시[모로코] AP=연합뉴스
9월9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마을 주택의 모습 ⓒ마라케시[모로코] AP=연합뉴스

강진 피해가 확산하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비(非)정부 차원에서 인력을 꾸려 현지로 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국 등 전 세계에 지부를 둔 NGO 피스윈즈도 구호팀을 급파했다. 

긴급구호 전문 NGO 피스윈즈는 9월11일 글로벌 구호팀을 편성해 모로코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구호팀에는 한국 법인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9월8일(현지시간) 오후 11시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이번 지진으로 9월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정부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모로코 정부는 중환자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피스윈즈 글로벌 구호팀은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구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피스윈즈 한국 법인 관계자는 “피스윈즈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모로코 지진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를 시작으로 다른 비정부 차원의 구호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스윈즈처럼 정부 차원이 아니더라도 자체 봉사 인력이 나서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에선 리옹의 소방관들이 자원봉사팀을 만들어 9월10일 오전 현지에 도착했다. 봉사팀은 구조, 지원 및 수색 전문가 4명과 간호사 1명, 수색견과 그 조련자로 이뤄졌다. 이탈리아 민간 구조팀은 9월10일 밤 지진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진으로 외부 접근이 막힌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각 단위의 모금 운동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제단체인 유니세프와 유엔은 물론 각국의 구호단체들이 성금 모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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