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주일 만에 다시 출국…유엔총회 참석차 뉴욕행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9.14 15: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8~22일 김건희 여사와 동행
“30국 이상과 양자 회담…역대 대통령 시도해 보지 않은 총력 외교”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7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순방길에 오르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이며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서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해외순방 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 보지 않은 총력외교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둘째날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가나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그리고 북핵 문제 공조에 관해 논의할 방침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지난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셋째 날인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조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새벽 3시경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후 1년 4개월 동안 약 50여 개 국가의 정상들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재임 중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적극적인 외교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각종 국내 현안으로 지지율 난관에 빠진 윤 대통령이 ‘순방 외교’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