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환경·NGO·종교] 비영리단체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들
  • 김현지 기자 (metaxy@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4 11:05
  • 호수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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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청소년 기후소송' 제기한 미래세대들

2020년 3월13일 ‘청소년 기후소송’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기후변화를 방치하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청구한 것이다. 활동가들은 “미흡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우리의 생존권, 평등권, 인간답게 살 권리,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정부와 국회의 기후위기 방관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청소년기후행동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청소년기후행동 제공
ⓒ청소년기후행동 제공

미래세대가 기후 문제에 발 벗고 나선 원동력은 무엇일까. 청소년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은 “기후위기의 당사자가 나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청소년과 청년활동가들의 목소리가 단체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1.5도 이내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정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불과 5년 새 나온 결과물이다. 청소년기후행동은 2018년 8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청소년들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됐다. 2019년 3월 세계 청소년들의 기후운동 연대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ue)’과 함께 결석시위를 했다. 이를 시작으로 기후 대응과 관련한 본격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 순간에도 지역 캠페인 일정을 소화하며 기후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미래세대의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과 목소리들을 반영해 정부가 기후위기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선택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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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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