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레저] 노시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5 10:05
  • 호수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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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거포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노시환은 팀에서 그토록 기다렸던 거포형 타자다. 올 시즌 31개 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을 차지한 노시환은 5년 차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더군다나 올 시즌은 타점 1위(101개), 볼넷 2위(74개), 장타율 2위(0.541) 등 세부 지표도 높은 순위를 보이며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노시환의 눈부신 성장은 팀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오른손 거포가 부족해 국제대회에서 고전을 거듭했던 국가대표팀에 희망이 생긴 것. 노시환은 야구계의 기대에 부흥하듯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차출돼 4번 타자로 활약했다. 게다가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노시환의 성적은 타율 4할3푼8리에 OPS 1.140였다. 기대했던 홈런쇼는 없었지만, 슈퍼라운드 1차전이었던 일본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장해 2타점을 얻는 중요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첫 성인 대표팀에서 4번 타자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소속팀 한화 이글스 역시 노시환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다. 이미 잠재력이 풍부했던 노시환은 타자로는 드물게 1라운드에 뽑혔던 선수다. 이제는 잠재력이 폭발해 최하위에 맴돌았던 팀을 ‘탈꼴찌’시키며 자신은 MVP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노시환을 중심으로 타선을 꾸렸는데, 덕분에 상대하는 팀엔 노시환만 견제하면 되는 쉬운 타선이 됐다. 집중 견제 속에서도 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니, 노시환의 내년은 더욱 기대된다. 노시환은 30홈런을 쳤을 당시 인터뷰에서 “올해로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거포라면 30홈런을 쳐야 하고, 30홈런을 꾸준히 칠 수 있는 최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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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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