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韓 관광객 4명 사망…투어 중 SUV 급류 휩쓸려 참변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0.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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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한국인 60대 후반·70대…남성 2명, 여성 2명으로 파악
외교부 ⓒ연합뉴스
외교부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럼동성 달랏 지역에서 24일 한국인 4명과 베트남인 운전자 1명이 탑승한 SUV차량이 급류에 휩쓸렸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SUV차를 타고 달랏 지역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자연 투어를 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당일 오후 3시10분쯤 사고 지점과 약 4km 떨어진 곳에서 관광객 2명의 시신을, 오후 4시 30분쯤 다른 곳에서 다른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한국인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60대 후반에서 70대 후반까지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베트남인 운전자는 차량 전복 직후 스스로 빠져나와 큰 부상없이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최근 사흘 간 지속된 폭우로 물이 불어난 상태였지만 현지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어를 계속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하고 유족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베트남 입국과 장례 절차를 안내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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