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서울대 ‘장학금 환수’ 방침에 “기꺼이”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0.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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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모든 학력 이미 의미 없어…요청시 기꺼이 환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3월16일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3월16일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게 지급된 장학금을 환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조씨는 “요청한다면 기꺼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제가 미등록 제적된 학교까지 언급하다니 놀랐다”면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학적을 포함한 모든 학력은 제게 이미 아무 의미가 없으며, 해당 장학금은 애초에 제가 요청한 적도 없는 장학금”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학 당시 관악회(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에 전화해 ‘휴학했으니 장학금을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관악회에선 그런 절차가 없다고 했다”면서 “만약 관악회에서 절차에 따라 환수를 요청한다면 기꺼이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앞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씨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취소 결정과 장학금 환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일단 입학 취소 절차가 매듭이 되면 그 사실을 관악회에 통보하고, 이후 말씀하신 절차(장학금 환수)에 대해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조씨에 대한 관악회의 장학금 지급에 대해 “관악회는 조민이 서울대에 입학도 하기 전에 장학금 401만원을 지급했고, 2014년 2학기는 휴학계를 내고 다니지도 않았는데 또 장학금 401만원을 줬다”면서 “이정도면 ‘묻지마 장학금’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14년 1학기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했으나, 2학기 중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합격자 발표 직후 휴학을 신청했다. 조씨는 이후 미등록 제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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