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野 ‘김 여사 말 사진’ 비판에 “이게 바로 국격…흠집내기 안타까워”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0.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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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창시자가 탔던 말 후손…사우디 측이 먼저 만져보라 한 것”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현지에서 소개한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현지에서 소개한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에 말을 쓰다듬는 사진이 공개되자 야권이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묻지마 깎아내리기”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 흠집 내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니 안타깝고 씁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은 바로잡고 가야겠다”며 “사진 속의 말은 사우디 측에서 여사께 먼저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이고, 사진도 사우디 측의 전속이 찍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냐면 그 말은 국가 창시자가 탔던 말의 후손이기 때문”이라며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타던 말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역사적인 말이고, 사우디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윤 대통령 내외가 아라비안 말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대통령실이 공개한 데 대해 “이전 정부에서 말 못 받았지? 이런 거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용”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묻지마 깎아내리기식 흠집 내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고 민망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위해서도 가짜뉴스 그만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측이 먼저 권해서 말 쓰다듬은 것까지 시비 걸면 어쩌나”라며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 것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였다.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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