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금리인상 종료” 안도감에…글로벌 증시 ‘훈풍’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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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수 일제히 반등…테슬라 6% 폭등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긴축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안도감이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564.50포인트) 오른 3만3839.0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79.92포인트) 상승한 4317.78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232.72포인트) 뛴 1만3294.1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점도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테슬라(6.25%)와 루시드(12.10%) 등 전기차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2.79%), 마이크로소프트(0.6%), 아마존닷컴(0.7%), 알파벳(0.8%), 넷플릭스(1.0%)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7포인트(0.96%) 오른 2365.59에, 코스닥은 6.44포인트(0.83%) 오른 779.28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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