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영풍제지, 8거래일 만에 하한가 ‘탈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3 1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래량 ‘폭발’…10% 이상 폭등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가 지난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윤아무개씨와 이아무개씨가 지난달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던 영풍제지가 3일 하한가에서 풀려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3.34% 오른 4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3700원대까지 떨어져 출발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0%대 이상 상승 전환했다.

앞서 영풍제지는 거래 정지 전인 지난달 18일과 거래재개 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총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가격제한폭이 30%로 변경된 이후 최장 기간 하한가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반대매매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 현재 영풍제지 거래량은 1억1838만 주에 달하며, 거래대금도 4950억원에 이른다.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장중 한 때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편 영풍제지의 모회사인 대양금속도 이날 5.09% 상승하며 1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지난달 19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같은 달 26일 거래정지가 해제됐고, 그 사이 검찰은 시세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