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부터 당대표까지…與 ‘이승만 기념관’ 릴레이 기부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3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대통령 500만→오세훈 400만→김기현 300만원 기부
왼쪽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3월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 ⓒ뉴시스·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3월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 ⓒ뉴시스·연합뉴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운동에 여권 각계 인사들이 동참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500만~300만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대표실 관계자는 “김 대표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 취지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힘을 보태기 위해 모금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사업은 독립유공자법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전 국민이 동참한다는 의미를 남기기 위해 전체 건립 비용의 70%를 국민 모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게 재단 측 방침이다. 국민 성금 운동은 지난 9월11일 시작해 최근까지 약 55억원 이상을 모았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500만원을 기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1호 기부자로 참여하려고 했으나, 직접 1호 기부에 나설 경우 모금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재단에 기금 400만원을 기부했다.

민간에서는 배우 이영애씨가 거액을 기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추진위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부터 후원 계좌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먼저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 9월12일 5000만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기념관 건립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범국민 모금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고,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이진만 변호사 등 23명이 건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EG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고문으로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